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유 없이 어지럽고 피곤하다면? 철분 부족 증상, 그냥 두면 탈모까지

by 소소한숨 2025. 10. 8.
반응형

 

계단을 조금만 올라도 숨이 차고,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시나요? 충분히 잠을 자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오후만 되면 집중력이 뚝 떨어지나요? '저질 체력이라 그래', '그냥 좀 피곤해서'라고 넘기기엔, 이런 증상들이 당신의 일상이 되어버렸다면 몸속 '철분 창고'가 텅 비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철분 부족은 '숨겨진 유행병'과도 같습니다. 오늘은 많은 여성분들이 만성피로로 오해하고 방치하기 쉬운 철분 부족 증상과 '빈혈'과의 차이점, 그리고 철분 창고를 든든하게 채우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빈혈과 철분 부족, 같은 말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다릅니다. '철분 부족'이 '빈혈'의 전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 철분 부족: 우리 몸의 '저장 철분(페리틴)'이 먼저 고갈된 상태입니다. 아직 혈액 생산은 정상이라 일반 혈액검사(헤모글로빈 수치)에서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피로감,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은 이미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철 결핍성 빈혈: 저장 철분까지 모두 소진되어,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더 이상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때부터 혈액검사에서 '빈혈' 진단을 받게 됩니다.

즉, 빈혈 진단을 받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 몸은 '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었던 셈입니다.

혹시 나도? 여성이 놓치기 쉬운 철분 부족 증상

아래 체크리스트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철분 부족을 강하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설명할 수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

가장 대표적이고 흔한 증상입니다. 몸속 세포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집니다.

2. 잦은 어지럼증과 두통

앉았다 일어설 때 핑 도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잦아집니다.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3.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림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지니, 우리 몸은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해서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4. 창백한 피부와 약해진 손톱

혈색이 없고 피부가 유난히 창백해 보입니다. 특히 눈꺼풀 안쪽 점막이 붉지 않고 하얗다면 빈혈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손톱이 얇아지고 잘 부서지거나, 스푼처럼 움푹 파이는 '스푼형 손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5. 늘어나는 탈모

철분은 모낭 세포의 성장에도 필수적입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곳부터 철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발로 가는 영양이 줄어들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평소보다 많이 빠지게 됩니다.

왜 유독 여성에게 흔할까?

철분 부족이 유독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만성적인 혈액 손실' 때문입니다.

  • 한 달에 한 번, 생리: 가임기 여성은 매달 생리를 통해 주기적으로 철분을 몸 밖으로 배출합니다. 생리 양이 많은 여성일수록 철분 결핍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 임신과 출산: 태아의 성장과 출산 과정에서 다량의 철분이 소모됩니다.
  • 무리한 다이어트: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다이어트는 철분 섭취 부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철분 창고 채우기: 철분 보충하는 법

1. 철분 많은 음식 섭취하기

철분은 체내 흡수율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뉩니다.

  • 햄철 (흡수율 높음): 붉은 살코기(소고기 등), 동물의 간, 굴, 조개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합니다.
  • 비햄철 (흡수율 낮음): 시금치, 깻잎 등 녹색 잎채소, 콩류, 두부,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에 들어있습니다.

(꿀팁) 비햄철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6배까지 높아집니다. 샐러드에 레몬즙을 뿌리거나, 식후에 오렌지 주스를 한 잔 마시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2. 철분제 똑똑하게 복용하기

이미 철분 부족이나 빈혈 진단을 받았다면, 음식만으로는 부족하여 철분제 보충이 필수적입니다.

  • 복용법: 철분은 공복에 비타민C(오렌지 주스 등)와 함께 복용할 때 흡수율이 가장 높습니다.
  • 부작용 대처: 철분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변비와 속쓰림입니다. 만약 위장 장애가 심하다면 식후에 복용하거나, 액상 철분제, 헴철 철분제 등 자신에게 맞는 제형으로 변경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당신의 피로는 '체력'이 아닌 '철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반복되는 피로와 어지럼증을 더 이상 '원래 그래' 하고 참지 마세요. 이는 당신의 몸이 보내는 명확한 '영양 결핍' 신호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철분 부족 증상들이 내 이야기 같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 검사(헤모글로빈 및 페리틴 수치)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내 몸에 꼭 필요한 철분을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