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연루된 디파이 플랫폼 World Liberty Financial(WLFI) 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에 상장되었습니다.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된 이 코인은 높은 기술적 안정성과 함께 정치적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USD1 상장 소식과 함께 바이낸스 거래 현황, 정치적 배경, 스테이블코인으로서의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바이낸스에서의 USD1 상장
2025년 5월 22일, 바이낸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USD1 스테이블코인의 상장을 발표했습니다. 거래쌍은 USD1/USDT이며, 입금은 상장 당일부터 가능했고 출금은 5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상장 직후 USD1은 시가총액 21억 달러를 기록하며 급격한 거래량 증가를 보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코인이라는 정치적 상징성 외에도, 담보 자산의 투명성과 기술적 안전성 덕분에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낸스는 USD1 거래에 대해 일부 지역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유럽경제지역(EEA), 미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는 거래가 제한되어 있으며, 이는 WLFI와 USD1의 규제 민감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제한적 거래 지역에도 불구하고 USD1의 초기 시장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특히, 기존 BUSD가 운영 종료된 이후 스테이블코인 대체 수요가 높았던 바이낸스 플랫폼에서는 USD1이 빠르게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와 정치적 논란
USD1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정치적 상징성을 갖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발행사인 World Liberty Financial(WLFI)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관여한 디파이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주목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WLFI가 지향하는 정책 방향과 트럼프의 정치적 행보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정 정치 성향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 혹은 부정적인 반응이 극명히 갈리고 있습니다.
또한, 아부다비 기반의 대형 투자사 MGX가 USD1을 통해 바이낸스에 20억 달러를 유입시킨 사실이 드러나며, 이해충돌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기반이 있는 암호화폐의 경우 시장 내 변동성 외에도 외부 요인에 의해 시세가 급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언론에서는 이를 "정치적 암호화폐"라고 칭하며, 암호화폐의 탈중앙성과 정치적 의도의 충돌이라는 새로운 쟁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USD1의 스테이블코인 기술 구조
USD1은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담보 자산은 미국 국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되며,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본사를 둔 규제된 신탁 회사인 BitGo Trust Company에서 관리됩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USD1이 일정 수준의 법적 안정성과 자산 보증을 확보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더리움(ERC-20) 및 BNB 체인(BEP-20)을 지원하며, 향후 다양한 블록체인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구조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담보 투명성’을 일정 부분 충족시키며, 기존의 테더(USDT)나 트루USD(TUSD)와 같은 자산과 비교했을 때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특히, 바이낸스가 직접 상장한 점, 그리고 WLFI가 제시한 규제 대응 로드맵은 USD1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장기적인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USD1은 단순한 트럼프 이슈를 넘어 실제 사용성을 갖춘 디지털 달러 대체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USD1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정치적 배경, 바이낸스 상장이라는 이슈, 그리고 기술적으로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모두 갖춘 신종 디지털 자산입니다. 정치 논란 속에서도 기술적 안정성과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투자에 앞서 충분한 정보 파악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앞으로 USD1의 성장 흐름과 그 정치·기술적 균형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