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회사에서 업무를 보던 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세상이 도는 듯한 강한 어지럼증이 몰려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했죠. 하지만 그 증상은 자고 일어난 아침, 고개를 돌릴 때마다 반복됐고,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진단명은 이석증(BPPV,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
이 글을 클릭한 당신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건 아닐까요? 오늘은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그리고 이석증에 좋은 음식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이석증이란? 내 귀 안의 작은 돌, 이석
우리 귀에는 균형을 감지하는 센서 같은 기관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이석(耳石, Otolith)이라는 칼슘 입자가 있는데요, 이 녀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평형기관인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신체는 잘못된 움직임 정보를 받아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귀 속 GPS가 고장 난 셈이죠.
이석증의 원인은 뭘까?
이석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화: 50대 이상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 머리 외상: 사고나 넘어짐으로 인해 이석이 제자리에서 이탈
- 수면 자세: 한 방향으로만 오래 자는 습관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자율신경계에 악영향
- 기존 귀 질환: 중이염, 메니에르병 등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잦고, 바르지 않은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현대인이라면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석증의 증상은 이렇게 나타나요
이석증은 보통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증상이 발현됩니다.
-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
- 고개를 갑자기 좌우로 돌릴 때
- 물건을 아래로 숙여서 줍거나 올려다볼 때
그리고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빙글빙글 도는 듯한 현기증
- 눈을 감아도 도는 느낌
- 짧지만 강력한 어지럼 (10초~1분 이내)
- 구토, 식은땀, 메스꺼움
- 일시적인 눈동자 떨림(안진)
특징적인 점은, 이석증은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특정 자세나 움직임에서만 갑자기 어지럼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자가 진단 방법 (주의: 정확한 진단은 이비인후과!)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이석증 가능성을 의심해보세요.
- 특정 자세에서만 갑자기 어지럽다.
- 증상이 수 초~1분 이내로 끝난다.
- 고개를 돌릴 때 세상이 도는 것 같다.
- 자고 일어날 때 특히 심하다.
이 경우, 딕스-홀파이크(Dix-Hallpike) 검사를 통해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석증, 생활 속 예방법은?
이석증은 한 번 생기면 재발이 잦은 질환이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으로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습니다.
- 고개 천천히 움직이기 –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금지
- 수면 자세 교정 – 너무 높은 베개, 한쪽 자세 금지
- 수분 충분히 섭취 – 탈수 방지는 전정기관 안정에 중요
- 스트레스 관리 – 자율신경계 정상화
- 자기 전 2시간 전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이석증에 좋은 음식 BEST 7
이석의 구조 유지, 신경 안정, 전정기관 회복을 돕는 마그네슘, 비타민 D, 칼슘,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중심으로 섭취해보세요.
음식 | 주요 성분 | 효능 |
---|---|---|
시금치 | 마그네슘 | 신경 안정 및 전정기관 안정화 |
연어 | 비타민 D, 오메가3 | 내이 회복, 염증 완화 |
두부 | 칼슘 | 이석 형성 및 귀 건강 |
바나나 | 칼륨, 마그네슘 | 신경계 안정 |
견과류 | 비타민 E, 아연 | 항산화, 세포 보호 |
생강 | 진저롤 | 구토 억제, 어지럼 완화 |
브로콜리 | 비타민 K, 칼슘 | 뼈 및 귀 조직 강화 |
피해야 할 음식도 있습니다
- 카페인: 신경계 자극으로 증상 악화
- 술: 전정기관 기능 저하
- 과도한 염분: 수분 균형 깨뜨림
마무리하며
이석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대부분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통해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예방하고, 몸과 귀의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혹시, 지금도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러우신가요?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몸을 돌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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